'│COFFEE│'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0.05.31 커피, 누군가의 수고로 행복한 시간.
  2. 2020.03.23 커피의 발견
  3. 2020.03.20 '커피, 이 시대의 성수'
│COFFEE│2020. 5. 31. 04:33

 

 

사진/픽사베이

 

 

싱글오리진(single origin) 커피는 '단 하나의 유일한 뿌리'라는 뜻으로 같은 나라/농장/재배/수확방법, 동일한 가공방법으로 생산된 생두를 동일 로스팅 프로파일로 볶은 커피를 뜻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블렌딩커피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첫 향의 유혹이었던 라바짜퀄리타로사의 기억이 옅어질즈음 라바짜클래식원두를 구입했었다. 다크로스팅을 즐기지 않았으므로 큰 기대는 없었지만, 그저 반기는 마음으로 주문을 해두었었다. 

 

커피는 커피가 아니라 어쩌면 모든 것을 대신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호사를 누리는 맛이 아니라 나는 중독된 안도를 취한다. 평생을 왜인지 모를 가난한 마음에 묘한 위로와 함께 한다. 이 이야기에 이해가 될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커피가 커피지.. 하시면서

 

사람이란 참, 그렇다. 약배전의 커피를 마시다가 다크하고 오일리한 커피를 마시면 그렇게 낯설다.  그것은 순서가 바뀌어도 그러하다. 익숙함. 그 기대하는 스킨쉽 같은 아로마에 길들여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바뀜. 기대의 부정과 같은 새로움이 까끌하고 좋다. 

 

피곤한 저녁이다. 아 새벽이구나.. 산미가 좋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 그간 주문 즉시 로스팅한 원두를 구해 마시다가 근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맥널티 커피들이 궁금해서(미친 궁금증)하나씩 사서 마시고 있었다. 사실, 기대 없이 그냥 오로지 궁금해서..  무슨 오만방자함인지...  밥을 커피로 마시고 싶을 만큼 미쳐버린 중독으로 말이다. 

 

마치, 나는 커피의 모든 버전에 나를 맡길 셈인양 커피를 대하는 것 같기도 하다.  향으로 반을 마시고 또 풍미로 반을 마시지만 한 잔의 커피까지 오는 전 과정을 마시는 거라고 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제 커머셜 커피는 어느정도 마셨다. 사실 퀄리티는 욕심에 못 미치지만 그 중에도 취향에 맞는 것은 있었다. 의외로 점수를 주고팠던 '문도노보' 티피카와 버본의 자연교배종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즘은 개량종이 나오는 것 같다.  어쨌든 문도노보는 좋았다. 브라질커피중 가장 괜찮지 않았나 싶다.

 

 

커피의 모든 과정이 녹록치 않지만 커피향과 맛의 차이는 추출에서 많이 좌우한다고도 본다.  수 없이 많이 커피를 추출하고 추출해서 마셔봤지만 미묘한 그 차이, 그 차이가 있다.  다시 주문형 로스팅 원두구입으로 돌아간다.  천천히.. 느리게.. 그 향에 취하고 싶다.   삶이 그렇듯,  출발하면 벌써 도착되어있고 그 도착된 것은 또 다시 출발한다. 수레바퀴처럼..

 

 

 

 

 

 

2020/03/20 - [[문화예술]/커피] - '커피, 이 시대의 성수'

2020/03/23 - [[문화예술]/커피] - 커피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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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터키의 속담-

 

 

 

[커피의 발견]

 

커피는 6~7세기경

에티오피아(Ethiopia)의 칼디(Kaldi)라는

목동에 의해 처음 발견

 

이슬람 사원의 수도승에게 알렸고,

여러 사원으로 퍼져 나감

커피는 이슬람 세력의 강력한 보호를 받았다.

커피 재배는 아라비아 지역에만 한정되었고,

다른 지역으로 커피의 종자가 나가지 못하도록

엄격히 관리

 

12~13세기에 걸쳐

십자군전쟁이 발발하면서 이슬람 지역을 침입해 온

유럽 십자군이 커피를 맛보게 되었다.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인들은

초기에는 커피를 이교도적 음료라 하여 배척

그러나 밀무역으로 이탈리아에 들어온 뒤

교황으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음료로 공인받게 되었고,

일부 귀족들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커피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15세기에 이르러 수요가 늘자

아라비아의 상인들은 이를 독점하기 위하여

수출항을 모카(Mocha)로 한정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반출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그러나 16세기부터 인도에서

밀반출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17세기 말에는 네덜란드

인도에서 커피 묘목을 들여와 유럽에 전파했다.

 

그 뒤 유럽의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을

식민지로 만들고 커피를 대량 재배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커피나무가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인도, 서인도제도,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바로 이웃나라인

케냐, 탄자니아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재배되었다.

커피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유럽 곳곳에 커피하우스가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1895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황제가 처음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민간에서는 독일인 손탁이 정동구락부에서

커피를 팔기 시작한 이후

 

1920년대부터

명동과 충무로, 종로 등지에

커피점들이 생겨나면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 뒤 8.15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미군부대에서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들이 공급되어

대중들이 즐기는 기호음료로 자리잡게 되었다.

 

출처/올어바웃 에스프레소

 

 

 

 

 

:::

요즘 스트레스가 크다.

운명적고립에서 강제고립,

아... 힘드롸...

오늘도 나는 커피만 줄곧 마셨다.

외화계좌 만들어 놓고 출금등록도

마쳤는데 뭔가 오류가 있어서리

머리서 김난다.

내일 여덟시에 콜해서 폭풍질문 할 판

커피를 줄여야 하는데.. 왜 안될까..

당일 로스팅원두를 줄곧 먹다가

다시 첫사랑 라바짜를 먹는다.

골드셀렉션, 상당히 마일드하고 순하다.

역시 미디움로스팅이라고는 하지만

나에게는 강배전이다. 심장의 압박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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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 [[ 일상 어디쯤 ]/ㅡ 커피] - 커피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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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 시대의 성수'

 

커피의 사전적 정의는 '기호품'

향기나 맛 또는 자극을 즐기기 위한 것

 

 

커피의 식물학적 정의

 

전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의 양은 무려 25억 잔

커피 열매 한가운데에 들어 있는 커피의 씨앗,

커피나무는 꼭두서니(rubiaceae)과에 속하는 상록수로,

아프리카 북부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다.

커피나무는 높이가 6-8m

적도 아래위로 25도 이내,

연평균 강우량 1,500㎜ 이상인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란다고 함

여물면 초록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한다.

모양과 색이 비슷하다고 해서

체리(cherry)라고도 불리고

체리는 붉은 껍질 아래 과육이 있고,

그 안에 커피 원두 2개가 들어 있다.

 

 

사진출처/COFFEETV

원두는 내과피(內果皮)와 그 안에 있는 또 다른 은색의 얇은 막에 감싸여 있다. 체리가 익으면 끈적한 점액이 내과피를 다시 감싼다. 체리 1개에는 납작한 면이 서로 마주보며 붙어 있는 한 쌍의 길쭉한 반원형 종자가 한가운데에 있다. 이것이 바로 커피원두이다. 커피원두는 잿빛을 띤 흰색이고 평평한 면 한가운데에 홈이 파여 있다. 날것의 커피원두는 쓰기만 할 뿐, 특유의 풍미는 없다. 커피원두를 볶았을 때만이 비로소 우리에게 익숙한 갈색과 구수한 향기를 품게 되는 것이다.

 

커피원두는 수분, 회분, 지방, 섬유질, 당분, 타닌, 카페인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전체의 30%쯤을 차지하는 당분이 원두를 볶는 과정에서 커피 특유의 갈색으로 변하며, 향기와 감칠맛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12-16% 정도 함유된 지방은 커피의 향과 관련이 있다. 커피 특유의 쓰고 떫은맛은 타닌 때문이다. 타닌은 레드와인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커피의 가장 특징적인 성분은 카페인이다. 카페인을 섭취해 각성효과를 얻으려고 커피를 마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카페인함유정도

고급 아라비카 커피는 평균 1%,

값싼 로부스타 커피는 평균 2%

커피 한 잔(8온스)에 100㎎,

즉 소금 한 알 정도의 카페인 함유

홍차 두 잔, 콜라 등의

청량음료 두 캔(12온스 기준)에

포함된 카페인과 같은 양

 

늘 마시던 커피, 익숙하고 무심하게 마시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만남을 가지기 위해

탁자 위에 놓여지는 커피를 마셨다.

그러다 득음하듯 마주친 커피향,

지금 나는 이 시대의 성수 커피에

과분하게 중독되어 있다.

 

 

출처/ 네이버지식백과(커피 이야기, 2004. 5. 15., 김성윤)

사진출처/픽사베이무료이미지, 네이버이미지검색

 

 

 

 

 

2020/03/23 - [[문화예술]] - 커피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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